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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사무국에서 중간공의회 사역 디렉터이자 부서기를 맡고 있는 오지현 목사는 정서기 지명 위원회에 의해서 미국장로교 차기 정서기로 지명되었다.

오지현 목사

오 대표의 이름은 "지현"으로 발음한다. 한국에서 태어나 캔자스에서 자란 한인 1.5세대인 이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장로교 최고위직에 오른 최초의 한인이자 두 번째 여성,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이 될 것이다.

"후보에 오르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고 겸허한 마음이 듭니다"라고 오 대표는 말했다. "저는 확실히 제가 이 자리와 시간을 위해 준비한 은사가 있다고 느꼈고 다른 분들도 그러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과의 모든 대화가 즐거웠습니다"라고 그녀는 위원회에 대해 언급했다. "위원회는 충실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다양한 참여자들로 구성된 그룹입니다. 우리는 교회와 사회의 미래에 대해 깊은 신학적 토론을 나눴습니다. 이를 통해서 교회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제226회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오 목사의 지명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다. 신청서를 제출한 다른 후보자들도 이 직책에 총회 현장에서 출마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절차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지명 위원회 위원인 그레고리 벤틀리 목사는 "오 목사에게 가장 눈에 띄는 두 가지는 의사 결정에 있어 기도와 영적 분별력이 우선시된다는 점과 통합 과정에 이미 참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녀는 우리가 처한 격랑과 대격변의 시기에 미국장로교를 이끌 수 있는 안정된 손길, 교회에 대한 깊이와 폭 넓은 지식, 도덕적 강인함을 갖추고 있음을 충실히 보여 주었습니다."

"오지현 목사는  미국장로교의 전환기에 우리를 이끌 적임자입니다. 그녀는 교단 전체에서 깊은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라고 지명 위원회 위원장인 샐리 왓슨 목사는 밝혔다. "1급 외상 센터 병원 중환자실에서 원목으로 일하며 갈고 닦은 목회적 감각은 그녀에게도 우리에게도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그녀는 모든 종류의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녀가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입니다."

미국장로교 뉴스 서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오지현 목사의 열정은 잘 드러났다. 그녀는 교회의 임시 목사로 소개받았던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한 한국계 미국인 소녀가 흥분해서 "보세요! 목사님이 여기 계신데, 저같이 생겼네요!"라고 외쳤던 것이다. 그리고 나서 소녀는 "한국식 절을 했다"고 오 씨는 말했다.

"시각적 표현이 갖는 의미를 이렇게 깊이 느낀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오 대표는 밝혔다. "아직도 그 이미지를 머릿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올해 49세인 오 대표는 1996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생물학과 독일학 학사 학위를, 5년 후 플로리다 국제대학에서 금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에 컬럼비아 신학대학원 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7년에는 시카고 노회의 위임을 받은 트로피컬 플로리다 노회에서  교역 장로로 안수 받았다. 2019년 미국장로교 중간 공의회 사역을 이끌게 되기 전에는 2017~19년 미국장로교 목회 청빙 과정 지원을  담당했고,  2016~17년 애틀랜타 오글소프 장로교회에서 임시 목사로, 2015~16년 조지아주 호쉬턴 해밀턴 밀 장로교회에서 임시 목사 겸 직원 책임자로 섬겼다; 2009~10년, 2011~15년 애틀랜타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 원목 및 임상 목회 교육 레지던트, 2007~09년 일리노이주 알링턴 하이츠 퍼스트 장로교회 부목사로  섬겼다.

뉴 커브넌트 신탁 회사 의 이사이며 미국장로교 재단 이사, 영어 와 한국어 안수 시험 감독관 ,제 221회 및 제 222회 총회장  및 부총회장으로 섬겼고, 그레이터 애틀랜타 노회 차기 의장 그리고 의장으로  일했다.

"저는 지금 이 세상에서 장로교인으로서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라는 부름을 받았는지 되짚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사람들은 중요한 질문을 묻는 중인 것 같습니다. 규모가 줄어든 교단으로서, 그리고  여러 형태의 리더십이 존재하는 작아진 회중 속에서 장로교인으로서 우리의 모습과 부르심은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특정 전통에서 우리가 누구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특정 방식으로 우리가 한 교단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한다는 것, 우리의 정체성, 우리가 세상에 줄 수 있는 것과 연결지어 생각해볼 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러한 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 대표는 차기 정서기의 가장 중요한 업무로 '통합 위원회와 함께하며 쓰임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선교국 동료들과 조직체들과 협력하여 우리가 신실하게 나아가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그녀는 또한 "전 세계의 우리의 동역자, 에큐메니칼 및 종교 간 파트너, 지역 사회파트너를 참여시키는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러 기관의 직원들 사이에서 서로 다른 파트너를 참여시키기 위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녀는 정서기 대행인 브론웬 보스웰 목사, 그리고 그 전임자인 J. 허버트 넬슨 2세 목사와 그라데이 파슨스 목사(제 221회 총회와 제 222회 총회 동안 정서기 역임)를 보고 배우면서 "역할 자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장로교인으로서 우리는 성령이 우리 과정의 일부라고 믿습니다"라고 보스웰은 말했다. "정서기 지명위원회가 보여준 사려 깊은 배려와 기도는 성령께서 이 시간과 장소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세우도록 일하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 목사는 장로교인들과 그 지도자들이 "항상 문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탐색해야 하며, 이는 현 시점에 더욱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특히 사회에서 인종에 대한 논의가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가 이러한 대화에 참여하는 방식에 있어서 함축된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대화에서 제 역할이 무엇인지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저는 사람들이 다양성을 여러모로 생각해보도록 하는 문화 간 역량 작업을 해왔습니다. 제 자신이 여러 문화를 몸소 겪으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이 주제를 계속 제기하고 싶습니다."

"한국 이민자 커뮤니티 속에서 제 세대 여성들이 한국 교회에서 일하기 어려웠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몇몇 교회에서 청소년 디렉터로 봉사했지만, 제 소명을 온전히 펼치기에는 그곳이 제게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한인 교회에 대한 희망을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정서기 지명 위원회의 다른 위원들도 이번 지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위원회 부위원장인 리앤 마스터스 목사는 "오 목사는 교단의 전환과 변화의 시기에 꼭 필요한 과도기적 사역에 대한 훈련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분별력의 은사를 가지고 있으며 복잡한 시스템과 상황을 꿰뚫어보고 해결하며 은혜로 충만하고 그리스도가 주도하는 답을 찾고 찾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 목사는 성령으로 충만한 리더로서 비전과 함께 다른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오지현 목사를 정서기로 선출하기까지 많은 노력과 기도, 분별력이 필요했습니다"라고 사역 장로이자 위원회 위원인 넬슨 캐피탄이 말했다. "제가 서 있는 자리에서 오지현 목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도움으로 우리 교단과 세계에 다양성, 연결성, 관계성, 활력, 하나됨을 가져올 것입니다."

지명 위원회 구성원인  성 주 목사는 "그녀의 겸손함과 영성, 교회를 향한 헌신이 남달랐다"고 말했다. "그녀가 당선되면 미국장로교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오지현 목사도 지금이 과도기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성장통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습니다"라고 사역 장로이자 위원회 위원인 이젯 스와비-립튼이 밝혔다. "그녀는 이 일을 감당하면서 성령의 인도를 충실히 받아들여 새로운 시대, 변화와 갱신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국장로교와 함께 동행할 것입니다."

오 목사는 "교회에 대한 희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저는 중간 공의회와 함께 일하고 다양한 일을 할 때마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지만 얼마나 자원이 풍부한지, 특히 인적 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에게는 놀라운 재능을 가진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교회에 대해 엄청난 희망을 느끼고 있으며, 사람들을 그 희망으로 초대하고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놀랍도록 신실한 일을 해왔고 지금도 할 수 있습니다."